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 2024년 2월 21일(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by 강지환 2024. 2. 21.
반응형

🚀 2024년 2월 21일(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출처: 간추린 뉴스

1. 尹, 의료계 집단행동에 "내각 전부 일치 단결, 국민 피해 없도록“

2. 바이든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내달 한국에서 열린다

3. 윤 대통령, 김현숙 여가장관 사표 수리…차관 대행 체제로

4. 이낙연·이준석 '빅텐트', 날림 합당 11일 만에 예견된 붕괴

5. 잡음 없는 공천 중" 자평한 與... 수도권 인물난에 묘수 찾기

6. 김동연 “민주당 위기… 배제 공천 아닌 ‘누구든 경선’ 해야”

7. 민주당 하위 20%, 비명 대거 포함…비명계 “이재명의 공천 학살” 반발

8. 한동훈 "김영주가 하위 20%면 이재명은 하위 1%“

9. 새로운미래 유턴에 탈당파 합류?…민주당 내홍 점입가경

10. “이재명 피하니 제2 이재명”…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선언

11. 尹,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부총리급 격상하고 상근직 전환

12. '총선 D-50'… 여유로운 국민의힘·시끄러운 민주당· 갈라진 개혁신당

13. 안전으로 표심 겨냥하는 與… 흉악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

14. 이번엔 개혁신당?… 김종인, 이준석과 손잡을까

15. 공천 논란' 입 연 이재명 "하위 평가자들 불만, '분열'로 왜곡해선 안 돼“

16. 선거구 획정은 도대체 언제?…제도 개선 요구 목소리 커진다

17.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비명 "오염된 데이터로 공천 망치나"

18. 홍익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미래 위해 與野 협치" 제안

19. 강제동원 피해자, 日기업 공탁금 첫 수령…日정부 "극히 유감“

20. 찻잔 속 미풍'으로 끝난 개혁신당…지지층은 어디로?

21. 정부 강드라이브에도 멈추지 않는 집단행동…'진료 공백' 현실화

22. 전공의 비대위원장에 박단…첫 마디 “1년 이상 갈수도

23. 환자 수술 연기·취소 속출…전공의 831명 업무개시명령

24. 전임의·임상강사들도 "현장 상황 어려워…정부, 의사와 대화해야

25. 산재보험 곳간 털어 먹은 '산재 카르텔'…113억 부정수급

26. "50~60대 퇴직하고 70~80대 '소음성 난청' 산재 수급?"…기준 손 본다

27. 경찰, '현금 9억원 탈취' 6인조 일당 체포‥"코인 싸게 주겠다"고 유인해

28. 82개 병원 전임의도 단체행동 예고…의대생 휴학 잇따라

29. 이재용 재판 진행 중인데도...삼성 준법감시위원장 "등기 이사 빨리 복귀해야“

30. “30% 떼주면 진단부터 판정까지 조력”…‘산재 브로커’ 11곳 수사의뢰

31. 음주운전 의심 신고에 출동…잡고 보니 현직 경찰, 측정도 거부

32. 전세사기 피해 주택 11% 불법건축물이었다…"현행법상 불법 아냐“

33.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순수한 정치적 명분 따른 것" 주장

34. '비명 학살 논란'에 이재명 "모든 원망 저한테 달라“

35.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심판…"소추권 남용" vs "헌법 위반“

36. “첫차에 꿈 싣고" 달렸던 가수 방실이 별세..."집안의 버팀목이었죠

37. 손님이 먹다 남긴 어묵, 재사용…"어린 친구가 융통성이 없네

38. 강원 최대 70㎝ '눈폭탄' 시작…무거운 '습설' 오래 내리며 피해 '우려’

39. 안 그래도 허리 휘는데…대학 등록금도 줄인상 “12년 이래 최고치”

40. 차에 치인 직후 사라진 50대女…뒷차에 8㎞ 끌려가 사망

41. 금감원-보험사 '단기납 종신' 숫자게임...130% 안되고 110%는 된다?

42. '법원' 문턱 넘었더니 '노조' 장벽이…삼성, 줄소송 시험대 올랐다

43. "금리가 무려 15%인데"…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다

44. "보험료 27만원 아꼈다"…플랫폼 보험 비교 12만명 이용

45. 연 9천% 이자 뜯어 호화생활…불법 사금융 적발 '430억' 추징

46. 2023년 가계 빚 1886조… 또 ‘역대 최고치’ 갈아치웠다

47. 성인 5명 중 2명 비만…20~40대 초고도비만 급증

48. 300만원 할인·100만원 인센 ‘퍼주기’…가격 내리기 바쁜 전기차, 왜

49. "옆동네에 뒤지면 안돼"…'인구 뺏기'에 돈 쏟아붓는 지자체

50. 2035년엔 노인 1520만명…지금 의사 수로는 의료수요 감당 못해

51. 삼성 ‘AI 두뇌’ 직접 만든다…‘인간 수준’ 인공지능칩 개발팀 신설

52. 지상파 3사, 4.10 총선 출구조사 진행...무단 인용 법적대응

53. 임상 의사 쏠림 갈수록 심화…'바이오 핵심 인재' 의사과학자 태부족

54. 암환자까지 퇴원 조치…"1년 전 예약된 자녀 수술 연기" 분통

55. 美 대규모 유전자 조사로 ‘질병 위험’ 예측할 변이 400만 개 찾았다

56. 올해 정월대보름 달은 '미니문'…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아

57. 가성비 최고 여행지는 '일본·태국'…가심비는 '스위스·이탈리아'

58. “학생 2000명 늘려야” 주장하던 의대 학장들…이제와 “절대 안돼” 태세전환

59. "한국 교육 방식, 결국 대가 치른다"…美 교수의 '경고’

60. 동해안 2014년 폭설 악몽 재현?…전국 곳곳 많은 눈·비 온다

61. 처절했던 우크라이나군 철수… "부상자 300명 남겨두고 모두 불태워라

62. `1700억 최고급 방탄차` 아우루스…푸틴, 김정은에게 선물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진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불만이 공천 국면에 접어들며 극에 달한 모습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 인사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천의 불공정성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정부 출신의 친문(친문재인)계 현역 의원들이 공천 기조에 강하게 반발하며 조직적 움직임으로 세를 키우고 있어 총선을 50일 앞두고 민주당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31명에게 개별 통보를 실시했다. 하위 20%로 평가되면 예비후보 경선에서 20% 감점이 이뤄져 공천에 불리하다. 하위 10%에 속하면 30% 감점이 적용돼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30%가 감점될 경우,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대5로 반영되는 경선에서 최소 60대40 정도로 차이를 벌려야 42대40으로 간신히 이길 수 있다.

■ 국민의힘의 총선 공천 작업에서 서울 강남권 일부와 대구‧경북(TK)을 아우르는 이른바 '4권역'이 '뜨거운 감자'로 남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해당 권역 내 다수 지역구를 단수추천 혹은 경선 등 공천 방식을 정하지 않은 보류 지역으로 남겨 뒀다. 최근 이곳을 둘러싸고 인사 재배치, 영입 인재 전략공천이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공관위 출범 당시 4권역은 최소 2명의 현역 '컷오프'가 예고됐으나, 이 역시 실현될지 확실하지 않다. 통상 서울 강남권과 TK는 당내 주류 세력이 핵심 인재를 내리 꽂는 지역이라 이번에도 물갈이가 예상됐으나, 최근 국민의힘의 기류는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앞서 단수‧우선추천 또는 경선 여부를 정하지 않고 보류해 뒀던 전국 78개 지역구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20일 합당 파기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5일 기준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선관위 정당 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받았다. 돈을 받고 닷새 만에 당이 깨져버린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보조금을 전액 반납할 것”이라고 했지만, 중앙선관위는 “초유의 사태라 보조금을 돌려받을 법적 절차도 없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선거철마다 정당이 떴다방 식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한국 정치의 단면이 또 나타난 사례”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통합 좌절로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20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공천 학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친문 인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친문계 일부 의원들은 전날(2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4선 중진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모인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사천 및 비명 공천 학살 논란 등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과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 등 장관·청와대 참모 출신 현역 의원들 일부가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친문 인사들까지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며 '친문 집단행동'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전공의 집단 이탈로 촉발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왜곡된 필수의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 중이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전날 오후 10시 기준 이들 병원 소속 1630명 전공의 중 총 109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중 757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이들의 집단행동으로 진료에 피해를 본 환자가 신고할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지원센터'에는 19일 오후 6시 기준 총 34건의 피해상담 사례가 접수됐다.

■ 6천명이 넘는 수련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사직했지만 21일 현재 수리된 사직서는 없다. 정부는 출근하지 않은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는 면허가 정지될 수 있고 수사·재판을 거쳐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이미 검경은 체포·구속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가 이어지자 의사 단체들도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법률 대응 태세를 갖췄다. 일각에선 과거 집단 휴진 때마다 불거진 기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정부가 '병원 밖에서 의사 가운을 입지 말라'는 신호를 연일 보내며 강경 기조를 유지할 근거는 의료법 제59조다. 의료법 59조 1항은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정부가 병원 및 의사에게 지도·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한다. 2항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집단 휴·폐업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한다.

■ 암호화폐로 바꿔주겠다고 개인투자자를 속여 현금 10억원을 가로챈 일당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A씨 등 20∼30대 남성 6명 중 5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일당 중 나머지 1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했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B씨로부터 현금 10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금을 암호화폐로 바꿔주겠다"며 B씨를 승합차로 불러 현금을 받은 뒤 피해자를 차량 밖으로 밀어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20일 오전 일당 6명 중 5명을 인천 일대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다른 공범 1명은 범행 당시 미처 차량에 타지 못했다가 19일 범행 현장에서 B씨에게 붙잡혔다.

■ 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 중 단기직 등 질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이가 많아 실업급여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난해 실업급여 수급자는 16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60세 이상 수급자는 4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8% 늘어 전체의 25.4%를 차지했다. 비중과 증가율 모두 60세 이상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법정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이 늘면서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와 실업급여 수급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해 2013년 11.1%에서 10년 만에 25.4%로 치솟았다. 이 같은 현상은 연초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20만1500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7만48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1% 늘었다.

■ 지난해 말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에선 총 486건의 부정수급 사례가 적발됐다. 부정수급 적발 규모는 총 113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4900여 건은 근로복지공단이 조사하기로 했다. 노동계는 이번 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적발된 부정수급 사례는 지난해 산재 승인 건수 14만4965건과 비교해도 극히 일부”라며 “극히 일부의 부정수급 사례를 가지고 산재환자 대부분을 실체 없는 ‘산재 카르텔’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감사 과정에서 산재보상 인정, 요양 등 산재보험 제도의 문제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지적한 대표적 문제가 ‘소음성 난청’ 산재다.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산재 신청 건수는 2017년 2239건에서 지난해 1만4273건으로 여섯 배 넘게 증가했다. 산재 신청이 급증한 건 2017년 소음성 난청 산재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한달 새 5%대에서 6%대로 높아졌다. 개별 금고가 결산 시점에 맞춰 일시적으로 만기 연장한 대출이 다시 연체 상태로 돌아가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통상적인 변동으로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290여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6%대 중반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연체율이 6%대로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불과 한달 새 1%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말 연체율은 5%대 중반이었다. 결산 시점이 아닌 시기에 연체율이 6%대를 기록한 건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다.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가 일기 직전인 지난해 6월 중순에도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6%에 가깝게 높아졌다가 결산 시점인 6월말이 되자 5.41%로 내려갔다. 지난해 하반기 역시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6%대를 기록했다.

■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 뜨거운 감자인 ‘고 환급률 단기납 종신보험’의 합리성 점검 작업에 나섰다. 각 보험사에 보험료·보험금 책정의 주요 근거가 되는 ‘초기 해지율’, ‘유지 보너스’ 등을 조작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수치를 받아보고 이를 토대로 단기납 종신보험 논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도 보험사 경영진에게 단기납 보장보험 과열경쟁에 대해서는 보험사(상품위원회 등) 스스로 상품판매 전 과정에 걸쳐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 가이드라인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만간 120%대 단기납 종신보험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환급률 110%’로 정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귤 값이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 지난해 작황 부진 여파로 딸기, 사과 등의 물량이 부족해지자 제철 과일의 대체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더해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도 전월보다 10%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21.80(2015년=100)으로 나타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 동월 대비로는 1.3%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8% 상승한 151.2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축산물(-1.3%)이 내렸으나 농산물(8.3%)과 수산물(0.2%)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월 대비 48.8% 상승한 귤을 중심으로 사과(4.0%), 냉동오징어(2.8%), 김(6.8%) 등의 가격이 큰 폭 뛰었다.

■ 지난 한 해 동안 가계 빚이 19조원 가까이 불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높은 금리와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연간 50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조원, 전년 동기 대비 18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이 은행과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신용카드 대금(판매신용)을 더한 것이다.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3분기 말 1875조6000억원으로 기존 기록(2022년 3분기 말 1871조1000억원)을 깼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가계신용은 기준금리 인상 등 한국은행 긴축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마이너스(-) 3조6000억원)와 지난해 1분기(-14조4000억원) 연속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8조2000억원 늘어 반등한 뒤 3·4분기 연속해 새 정점에 도달했다.

■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이 작년에 1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된 활동이 육아였다는 남성은 1만6000명으로 전년(1만2000명)보다 4000명(37.4%) 증가했다. 육아 남성은 2013년 6000명에서 2019년 9000명, 2021년 1만3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년간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저출생 등으로 육아를 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육아 남성은 증가한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 주된 활동인 사람은 2013년 148만3000명에서 2017년 126만6000명 등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100만명을 밑도는 상황이다.

■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급해지고 있다. 21대 국회의 사실상 데드라인인 이달 29일 고준위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당장 2030년부터 원자력발전소(원전) 가동이 멈춰,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고 전기요금을 큰 폭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전내 사용후핵연료 포화가 임박해 저장시설 확보가 시급하다.황 사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대만의 궈성 원전 1호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대만에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발전소가 멈추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2030년부터 한빛-한울-고리 순으로 습식저장조가 포화한다. 지금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없어 발전소 내 임시 건식저장시설에 보관해야 하는데 (법적 근거가 없어) 인허가와 건설이 늦어지면 사용후핵연료 관리비용 증가로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OTT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었던 ‘통신사-OTT’ 결합 상품 혜택이 줄어든 셈이다. 갈수록 월 구독료 1만원 미만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스트리밍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에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통신사, OTT 업체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대안 찾기에 나섰다. 이에따라 OTT 구독료 부담 낮추기 방안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20일 KT에 따르면 KT는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기존 월 이용료를 5월 1일부터 47.1%인상한다. 월 이용료(VAT포함)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조정된다.

■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남성과 여성의 뇌 사진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뇌의 영향을 받는 우울증이나 불안, 주의력 결핍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른 뇌 차이라는 오래된 질문이 해결되면서 뇌 질환 연구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논 교수는 “이 연구의 주요 동기는 성별이 인간의 두뇌 발달, 노화, 신경 장애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 뇌에서 일관되고 성별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정신, 신경 장애의 성별 취약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 중국계 이커머스업체들이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상품이 판매되는 허술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막무가내식 영업행태가 비판을 받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에서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광고를 띄우며 멜라토닌 캡슐제를 판매하고 있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불면층 치료에 많이 쓰이는 약물이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멜라토닌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하고 통관금지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도수가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도 팔리고 있다. 상품 설명에 대놓고 근시 혹은 난시 처방 안경이라고 명시한 제품도 있다. 모두 불법이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에 의거하면 도수 있는 안경·콘택트렌즈는 전자상거래 또는 통신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 고객이 주문한 물품과 배송 정보를 조회해 고가의 전자제품을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김포와 인천 등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000만 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고가제품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한 뒤 새벽 시간 각 배송지를 찾아가 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쿠팡에 택배 분실 신고를 했으나 A씨의 범행 사실이 바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지난달 말 A씨를 붙잡았다.

■ 프랑스 유력 매체 르몽드가 어린이를 배제하는 영업장인 ‘노키즈존’은 차별과 배제의 낙인찍기라며 한국의 저출생 문제와 연결지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서울 특파원이 쓴 ‘한국에서는 카페와 레스토랑에 노키즈존이 성행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사회가 저출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전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집단 간 배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전했다.

■ 아시안컵 축구 대회에서 대표팀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어 비판을 받고 있는 일에 대해 프랑스 축구 매체가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이번 이강인 사태의 전말을 상세히 전하며 “월드클래스 선수(손흥민)와 격돌한 이강인은 ‘포위’돼 있다”며 “그는 국내외에서 어떠한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강인 사태'가 "파리생제르망(PSG·이강인 소속 구단)와 한국대표팀에 모두 재앙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축구팬들이 그에게 분노하고 있다”며 “일부는 이강인의 친누나 소셜미디어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3살의 청년이 매우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또 “이강인에게 투자했던 일부 스폰서들이 그를 놓아주기 시작했다”며 “그를 광고모델로 사용한 몇몇 회사들은 이 사건 이후 그를 광고에서 제외시키려 하고 있고, 심지어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응형